지난달 23일 교육환경과 학습권 침해우려가 된다며 포항교육청 정화구역심의위에서 부결됐던 포항시 북구 두호동 특급호텔 건립과 관련해 재심의가 열려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지역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러스트에셋매지너먼트(대표 장경옥)는 지난달 4월 3000억원을 투자해 북부해수욕장 인근 두호동 주민자치센터 건너편 114필지 1만4335㎡에 2010년까지 호텔과 컨벤션센터, 복합쇼핑센터 등이 포함된 지상 20층(지하 3층)규모의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해 주목 받았다.
하지만 3만㎡가 넘는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은 인근 상인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수십년째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호텔 건립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던 북구 두호동 400-11번지에서 505-2번지까지 138m에 이르는 소로가 7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호텔 건립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7월23일 포항교육청 정화구역심의위에서 학습권 침해 가능성을 우려해 부결판정을 내려 난관에 봉착했다.
포항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특급 호텔건립을 위해 인근 북부해수욕장 인근 사업지구내에 도로의 폐도허가 등 도시계획심의 절차를 승인했으나 학교정화구역심의위측의 인근 초등학교와의 직선거리 하자 등의 이유로 부결처리했다.
한편 ㈜트러스트에셋매지너먼트는 호텔건립과 관련된 사항을 일부 변경해 계속 추진할 뜻을 밝히고 29일 오전 11시에 열린 포항교육청 정화구역심의위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교육청은 지난달 학습권 침해 가능성을 우려해 1차 심의는 부결했으나 사업자인 ㈜트러스트에셋매지너먼트는 건물층수를 올리고 폭20m의 도로를 내는 등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신청함에 따라 재심의에 들어가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