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은 벌초하려는 성묘객들의 차량행렬이 아침부터 줄을 잇고 있다.
포항 연화재 인근 포항공원묘원에는 이른 시간부터 예초기 소리로 뒤덮혀 있으며 경주공원묘원 등지에도 성묘객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31일 오전 경북 동해안 포항,경주,영덕지역은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로 낮 최고 기온은 25도 안팎으로 예상돼 벌초하는데는 적당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벌초를 하기 위해 예초기를 구입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포항 남빈동 공구 상가에는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열고 성묘객들을 맞고 있다.
예초기 판매점 관계자들은 한번 사용후 보관중에 있던 예초기의 경우 반드시 수리점을 찾아 점검을 받은후 다시 사용할 것과 가격이 다소 낮은 중국산 제품의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산의 경우 예초기 날의 강도가 국산제품에 비해 많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벌초시 약한 나무가지에 부딪힐 경우에도 날이 파손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예초기는 약20만원에서 부터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주로 20만원~30만원대의 장비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벌초시 안전을 위해 각종 보호장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며, 보호구의 경우 안면마스크 1~2만원, 다리보호구 1~2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반면 안전사고를 줄일수 있어 초보 벌초객들 이외도 많이 찾고 있다.
한편 산림청 관계자는 성묘객들의 무문별한 산림훼손을 막기위해 특별 단속을 하기로 해 성묘객들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성묘시 봉분에 햇볕이 들지 않는것을 막기 위해 주위의 나뭇가지와 나무들을 마구 베어내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