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경찰서는 1일 평소 감정을 품고 있던 이웃집 부엌에 들어가 음식에 농약을 넣은 A씨(82)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예천군 개포면 B씨(76)의 집 부엌에 들어가 끓여 놓은 국에 농약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오래 전 경지정리 등의 문제로 감정을 품어오다가 이날 B씨가 경노당에 놀러간 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B씨의 부인은 국에서 농약 냄새가 나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이 사건 발생 시간대 행적 등에 수사를 진행해 오자 심리적 압박을 받아 범행 이틀 만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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