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주요제조 업체 67.8%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정우)가 발표한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휴무일 및 상여금 지급 실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추석 휴무의 경우 법정 공휴일인 9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휴무한다고 답한 업체가 36%(18개사)로 가장 많았다. 5일간이 26%(13개사), 4일간 16%(8개사) 순이었다. 평균 3.8일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평균 5.6일에 비해 2일 정도가 줄었다.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 제조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13일~17일)와 현대중공업의 휴무일(13일~16일)에 맞춰 주문량과 생산량 등 작업 일정을 고려하여 대부분 업체가 휴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상여금 지급율은 68.7%로 지난해 71.4% 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연봉제 실시와 노사간 협의에 의한 지급규정 폐지 영향과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여금 지급 형태의 경우 정기 상여금으로 73.7%, 특별 상여금으로 26.3%가 20만~3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22.2%가 100%, 36.7%는 50%를 각각 지급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30만원(19.4%), 20만원(14.2%)하고, 미지급도 7.5%로 조사됐다.
귀향 선물은 전체 응답 업체 중 64%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비용은 대부분의 업체가 3~4만원대의 생활용품 선물 세트나 10만원대 상품권을 준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올 추석에도 회사 여건과 제품 특성상 연휴 동안 정상 조업을 하거나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직 휴무일이나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