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지역 기업들의 90%가 추석에 3~4일간 휴무하고 88%의 기업들이 정기 상여금 및 특별 상여금 지급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희화)가 최근 지역 관내 상시근로자수 20인 이상 주요 업체 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추석휴가 및 상여금 지급 유무 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5일 영천상의에 따르면 3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53%이고 4일은 38%, 5일 이상은 9%로 각각 조사됐으며 휴무기간중 대부분의 업체가 조업을 완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제품과 서비스의 특성, 작업 물량의 증가 및 일정을 고려, 부분조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영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중복돼 휴가일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40개 업체중 35개사(88%)가 정기 상여금이나 특별 상여금 형태로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응답, 전년도 8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중 기본급을 기준으로 100%가 37%, 기본급 50~80%가 46%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 25% 지급은 9%이며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8%로 금액은 20~30만원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원식 영천상의 사무국장은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수가 고유가, 환율불안정 심화 등 어려운 경영상황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은 기업들이 근로자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복리후생 차원에서 다소 어렵지만 상여금을 지급한것 같다"고 말했다. /정식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