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경주시장은 지난 5일 본지 창간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경주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를 위해 3대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경주를 ‘천년의 꿈과 미래가 있는 도시, 풍요롭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발전 시키겠다”고 강조하고 “인적·물적 인프라와 경주만의 강점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건설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경주가 오는 2020년경에는 인구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중장기발전 계획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상승 시장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그동안 시정을 이끌어 오신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6년여 동안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고향 경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시간이 보람 있었다. 반면,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남은 임기 동안도 사심 없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시정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 참 어려운 질문이다.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시정,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한 시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시장님께서 시정 방향을 어떻게 잡고 게십니까. ▲장기적으로는 역사·문화·첨단경주건설을 목표로 시정방향은 열린시정 구현, 선진경제실현, 문화관광 창달, 복지환경 향상, 균형개발 촉진 등 5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 경주시의 역점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이전 등 3대 국책사업을 ‘세계 속의 명품도시 경주’를 만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사업별 규모와 추진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 최대 역점사업은 지난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 추진하고 있는 역사문화도시조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부터 2034년까지 30년간 총 사업비 3조 2789억원을 투입하는 신라 천년 이후 경주 최대의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경주문화예술회관 건립, 신라왕경 숲 조성, 경주읍성 복원, 월정교 복원, 월성해자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2005년 11월 2일 89.5%의 찬성으로 유치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이전 등 3대 국책사업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경우 1조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 착공, 2009년 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은 부지(건천읍 화천·모량리 일원)결정돼 문화재 발굴 작업이 한 장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890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이전 사업 또한 이미 양북면 장항리 일원에 부지선정 작업이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본사이전 목표에 따른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 특히 2007년 6월 29일 확정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경우 총 55건에 3조 435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장기 검토사업 7건(1조 192억원) 역시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경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시급한 사업들이 많다. 이들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서는 필요한 예산확보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복합도시 경주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미래비전과 장기개발계획을 밝혀주십시오. ▲ 역사문화도시, 첨단과학도시, 관광과 접목된 체육도시를 위해 21세기 가장 앞서가는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우선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세계의 역사 문화중심 도시를 건설에 매진하겠다. 또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은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신경주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관련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주변지역을 첨단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 산업구조로 개편 도시 공간 재창조, 쾌적한 신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의 동·서·남해안 특별법시행에 적극적인 참여로 동해안 지역을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단지로 조성,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신월성 원전건설, 방폐장건설,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이전 및 에너지 박물관 건립,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동해안을 에너지 환경 기업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축·수산업 생산기반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생산 등 특산화 및 명품 브랜드 집중 육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어가 소득 증대 및 농로 100% 포장 등 경쟁력 강화해 살맛나는 선진 농어촌 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주를 자연 경관과 어울리는 레저와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관광 레포츠 휴양도시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또 상수도 공급, 하수종말처리시설, 생활폐기물소각시설, 종합화장장, 주민건강지원센터 등 생활과 밀접한 환경기초 시설 완비로 생태환경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기하겠다. 경주가 오는 2020년에는 인구 40만명에 이르는 만큼, 3대 구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경주, 전통문화와 첨단과학 기술이 조화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경주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30만 경주시민의 저력으로 3대 국책사업을 유치,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주발전을 반드시 앞당겨 21세기 동북아 시대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 해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와 성원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다시 한번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한다. /손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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