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 경내에 아름답고 다양한 국화꽃 화분들이 전시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시의 가장 큰 문화축제인 제36회 신라문화제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재현으로 민족문화를 전승 보전하고 경주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선양회가 주관하며 14개 기관·단체 약 2천여 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신라문화제 주요 행사는 △제전행사-새벌향연의 밤 △민속경연행사-화랑씨름대회와 신라검법경연대회 △예술행사-전국국악대제전, 신라미술대전, 한글백일장, 한시백일장, 전국학생그리기대회, 최고운서예대전, 전국사진공모전이 열린다. 또 △불교행사-신라불교영산대재, 원효예술제 △학술행사-문화재 해설, 신라문화제 학술발표회 △기타행사-국화전시회, 천년비색 신라복 전시회 등 총 6개 부문 16개 종목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올해 처음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의 높은 학문과 서예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서예 휘호대회를 개최해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한다. 제1회 최고운 서예대전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서각 등 5개 분야로 나눠 서예작품을 공모해 입상자 200명을 선정한 후 신라문화제 기간 인 11일 오전 10시 계림초등학교 계림관에서 현장 휘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천연염색 손 명주로 지어진 신라시대의 복식문화를 홍보하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 문화관광 상품분야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11일 오후 7시 안압지 공연장에서 식전행사로 전통베틀로 짠 손 명주에 천연염색을 입힌 신라복을 전시 행사를 비롯한 모델 38명이 출연해 궁중복, 귀족복, 화랑·원화복, 평민복을 직접 입고 관람객 들에게 선보이는 제1회 천년비색(千年秘色) 신라복 전시회를 마련한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개최하는 신라문화제 행사는 서제를 비롯한 개막식과 길놀이, 줄다리기 종목을 제외한 학술과 예술행사 위주로 개최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전환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