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의 주요 추진실적과 현안과제 그리고 향후 경영계획을 밝혔다.
노동일 총장이 취임한 2년 동안 경북대는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염원이었던 대학통합과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성공했고, 대내적으로는 교수 연구력 향상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과 글로벌 플라자 건립 등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물리적 기반을 갖췄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기반을 새롭게 다지면서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교육과 더불어 연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학의 기본 역할인 연구와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했으며 기초학문을 비롯해 응용학문, 문화예술 활동을 포괄하는 첨단 교육 지원 시설의 역할을 해 낼 글로벌 플라자는 앞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취임 2주년 소감을 밝혔다.
노 총장은 앞으로 2년간의 계획에 대해 "지난 2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대학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과 연계한 사업을 펼쳐 경북대가 지역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경북대가 지역 사회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과 연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며 현재 칠곡에 건립중인 경북대 제2병원 확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간호대학을 이전하고 다양한 임상연구소 건립 등을 통해 메디컬타운을 조성함으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서비스 확대는 물론 대구.경북의 통합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현재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도 "금오공과대학교의 예전 캠퍼스 부지를 활용, 산.학.관.연 기술개발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융합기술전문대학원을 설치해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수한 주변 환경과 교육여건을 갖춘 금오공대 구 캠퍼스 부지 활용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꼭 실현되어야 할 중요한 사업이며 경상북도와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북대는 지난 7월 30일 금오공대 구 캠퍼스 부지 활용계획을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노 총장은 "지역에 세계적인 대학이 있다는 것은 그 존재만으로 지역민의 자랑이자 지역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정부가 추진하는 WCU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이 대학을 2010년까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는 현재 여전히 진행형이다"며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경북대학교를 만들어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