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도시,글로벌 도시, 환태평양의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내년 시 승격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포항의 역사를 여는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올 10월에 열리는 제13차 한인 경제인 대회를 포항이 가진 매력적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켜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하는 한편 내년에 열리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자부심과 비전을 고양시킬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로 했다.
박승호 시장은 8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10월 개최되는 제13차 한인경제인 대회는 포항을 세계에 있는 교포경제인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대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월드 옥타(World-Okta)회원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 교포 경제인 모임으로 세계의 회원들이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포항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며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현대사를 지역 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금부터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포항의 지난 역사는 시민들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가난과 절망을 풍요와 희망으로 극복해나가는 불굴의 의지가 꽃을 피운 성공의 역사이기도 하다" 며 시승격 60주년을 계기로 성공적인 역사를 경축하고 활기찬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유치와 관련 지난해 열린 13회 회의 때 회원으로 참가한 것은 이미 시기가 늦어 안타까웠다며 ,12차례 회의가 열릴 동안 아무도 회의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후쿠오카와 기타규슈가 최근 떠오르는 세계적 환경도시"라며 "포항시가 환경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전 직원이 이 지역을 저렴한 비용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최근 인사평정에서 일부 부서가 정실이나 연공서열식 평정을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일 잘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풍토를 세우기 위해서는 이같은 구습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