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죽도시장 상품권 구입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8일 오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5일 앞두고 장을 보기위해 오후 죽도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죽도시장에서 사용할수 있는 상품권이 있다는 질문을 한 후 나온 주부들의 답변이다.
포항시는 재래시장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발행한 죽도시장상품권이 시민들로부터 별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석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포항죽도시장 상품권을 구입은 어느 곳에서 해야 하며, 발행가격은 얼마인지 등 구입부터 사용까지의 사용방법을 제대로 아는 시민은 거의 없었으며, 상품권을 이용해 어떤 물건을 구입할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죽도시장 어시장 인근에서 주부들에게 죽도시장 상품권을 사용해 보았는가라는 질문에 30명중 8명만이 발행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사용은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오히려 구입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되묻기도 했다.
이처럼 상품권을 사용해야 될 시민들은 상품권이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작년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서 상품권을 받아 사용해봤다는 조수윤씨(41.장량동)도 "현금으로 장을 보는게 편한 것 같다"라고 말해 상품권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도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추석을 앞두고 포항시는 죽도시장상품권 4억2000만원(발행가 5000원권 6매 1세트)을 발행해, 이중 포스코 건설이 3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했으며, 현대제철1000만원을 구입했을뿐 대규모로 상품권을 구입한 기업체는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포항시가 재래시장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처음 발행한 죽도시장 상품권은 2006년부터는 시가 매년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가며 발행하고 있다.
현재 발행된 상품권은 지역 대기업들이 구입해 간 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상품권 이외 일반 시민들은 어디서 어떻게 구입을 해야되는지에 대한 홍보도 전무한 상태여서 상품권 이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실정이다.
포항죽도시장 상품권은 새마을 금고와 죽도시장연합상인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죽도시장 전구역에서 모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