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경주한수원축구단이 팀 창단 이래 내셔널리그 첫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과의 2차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수원은 2대0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챔피언 결정전을 환호와 축하의 세레머니로 장식했다. 이날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전반전 1대0 상황을 지켜본 후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다. 강철구 경주부시장과 윤청로 전무를 비롯 한수원 직원과 경주시민 1천여 명은 그간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한수원축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석을 메웠다. 앞서 2017년 내셔널리그 28라운드에서 승점 51점으로 김해시청(승점 50점)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한수원축구단은 1차 챔피언 결정전에서 0대1로 아쉽게 패했다. 이에 따라 2차 결정전에서 최소 1점 이상으로 승부를 가려야 했던 한수원은 이날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주전인 고병욱 선수와 조우진 선수가 다쳐 그라운드에서 실려나가는 등 모든 선수들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전반 초반 1점과 후반에 1점을 추가하면서 확실하게 승부를 가렸다. 반면 김해시청은 한 차례 공격에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등 대회운이 따르지 않았으며 수비에 막혀 결국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이날 한수원의 고병욱 선수는 대회 MVP를 차지했다. 2013년에 대전에서 경주로 연고지를 이전한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어용국 감독과 서보원 수석코치를 비롯 5명의 지도자와 32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어용국 감독은 "너무나 행복한 날이다. 그동안 회사와 관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이며 그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며 "경기는 초반부터 공세를 펴는 작전으로 나갔고,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준 결과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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