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일정으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경주시가 주최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이 주관해 개최되며, 국내외 석학들과 학계, 문화계, 시민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문관광단지 내 콩코드호텔에서 개최된다.
2008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일본, 중국, 이란, 카자흐스탄 등 서아시아와 관련된 외국인 교수및 박물관 관련 학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또 신라문화의 국내 저명 학자인 권영필 상지대교수를 비롯해 10여명의 국내 석학들이 참석해 "신라 문화와 서아시아 문화"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함께 이란 모다레스대 교수인 S.M.무사비의 "서산조 상형금속기에 대한 종교적 신화적 성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란 주제 발표와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안지아야오' 교수의 발견 4~6세기 유리내용의 연구 발표도 함께 열린다.
이어 국립청주박물관 민병훈 관장의 북아시아와 고대 한국 문화 주제발표와 국립춘천박물관 유병하 관장의 4~6세기 신라 유리공예품의 다양한 기원,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함순섭 학예연구실장의 신라 마립간시기에 이입된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의 문물, 일본 미호박물관 이나카키 하지메 연구원 각배(角盃)의 계보, 카자흐스탄 알마티역사박물관 아우에조프 연구원의 카자흐스탄의 고대야금술, BC 6세기 ~ AC 16세기를 중심의 내용의 주제발표가 열린다.
특히 일본 오카야마 시립오리엔트 박물관 시카쿠 류지로마 연구원의 유리와 사산조 유리 주제발표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유리의 형광 X선 분석결과 내용으로 국내외 학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잡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부대 행사로 이란, 이라크, 파키스탄, 지중해연안의 출토품 49점과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 30점, 미호뮤지엄 10점,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 9점, 한반도 출토 서아시아 관련 유물 107점(유리용기, 장식대도, 유리구슬, 거푸집, 금속용기, 금제장식품, 각배, 서아시아인상)과 중국 출토 관련 유물 2점(당삼채 낙타, 당삼채 호인용)등 을 볼수 있는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특별유물전시회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23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신라 문화에 나타나는 서아시아의 영향을 소개하고 있어, 신라인이 외부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여 어떻게 변용하고 재창조하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08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실크로드를 통한 세계속에 신라를 재조명하고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세계적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경주의 과거천년, 미래천년을 신라문화와 접목시켜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서 경주인지도를 더 높이고 경주가 신라문화의 메카로 세계 속에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성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