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를 맞이한 2008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가 10월1일부터 11월8일까지 대구 칠성동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한국 오페라 60주년을 맞이해 ‘비아 코레아 비바 오페라(Via Corea, Viva Opera)’, 즉 ‘한국을 통해 오페라여 영원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각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성악가들이 출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려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10월 1~4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이정원, 고성현, 한명원 등 우리나라 성악가를 비롯해 이탈리아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파타네, 독일 마이닝겐극장 주역 테너인 쑤창(재중동포) 등이 무대에 선다. 이탈리아 푸치니 재단 소속 발레리오 갈리가 지휘, 라 스칼라극장의 마시밀리아노 불로가 음악코치를 맡았다. 해외 초청작은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극장의 ‘아폴로와 히아친투수+첫째 계명의 의무’(10월 24~25일)다. 모차르트가 처음 작곡한 오페라로 국내 초연이다. 국내에서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10월 10~11일),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10월 17~18일), 한국 첫 창작 오페라 ‘춘향전’(10월31일),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11월 5~7일) 등이 참가한다. 11월8일 폐막작은 한국 오페라 60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비아 코레아 비바 오페라’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사진과 음반을 보여준다. 성악가들이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노래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남성희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는 13개국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오페라 60주년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와 모차르트가 어릴 때 작곡한 오페라 등을 선보인다. 또 국제적인 오페라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독일, 호주 등과 상호계약을 맺어 양국의 무대에 서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욱 사무국장은 “지난해 오페라 축제의 객석 점유율은 90% 이상이었다. 6회째를 맞은 지금, 시민들이 가을에는 오페라 한 편을 보는 것으로 여길 정도로 축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9월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의 마스터클래스(9월19일), 호주국립오페라단 제작공연 한국오디션(10월2일), 대한민국 오페라상(11월8일)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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