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청(청장 이완영)은 구직자가 일정금액을 지원받아 본인이 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골라 받을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의 첫 번째 계좌가 발급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1호 계좌 발급대상자인 김현국씨(34)는 22일 대구 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훈련상담을 받은 후 개인훈련계획서에 서명 후 계좌를 발급받았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구직자에게 일정금액을 지원, 그 범위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이익 등을 개인별로 통합 관리하는 수요자 중심의 훈련제도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공급자 중심의 직업능력 개발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9월부터 도입하고 대구와 광주 지역에서 시범 실시 후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인당 최대 200만원(식비, 교통비 별도 지급)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스스로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노동부는 훈련비의 20%를 신청자가 부담하도록 해 신중한 훈련 선택과 수강을 유도하고 있다.
대구에서 첫 번째 직업능력개발계좌를 발급한 김현국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외국계 패스트푸드사 점장으로 일했으며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이번 계좌제를 통한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김씨는 앞으로 훈련 상담과정을 거쳐 한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 획득 훈련에 임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 청장은 "신청자 개인에 맞게 훈련 시스템을 선택하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취업난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제도"라며 "대구지역의 많은 구직자와 실직자가 직업능력개발계좌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