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여행에 관심을 갖는 한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여행 관심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3.7%, 808명)이 '올림픽 이후 중국여행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히려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은 7.4%(111명)에 그쳤고 나머지 38.9%(585명)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 여행에 관심이 늘어난 이유로는 '올림픽 개최 덕분에 교통, 숙박, 관광서비스 등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 같아서'(41.3%, 334명)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생각보다 많이 발전해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어서'(37.9%, 306명),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전보다 좋아져서'(11.1%, 90명), '올림픽에 소개된 경기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5.9%, 48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복수응답)으로는 올림픽 개최인 베이징(84.4%, 682명)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상하이(54.3%, 54명), 만리장성(19.2%, 439명), 장가계(13.7%, 155명), 칭다오(10.6%, 86명), 하이난(9.5%, 77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올림픽 경기장을 모두 둘러보고 싶다거나 간도나 연해주 등 우리나라의 옛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올림픽 개최 전보다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111명은 그 이유에 대해 '올림픽을 보고 난 후,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전보다 나빠져서'(42.3%, 47명), '올림픽 때 나타난 중국인들의 혐한증 때문'(31.5%, 35명), '교통, 숙박, 관광서비스 등 관광인프라가 덜 갖춰진 것 같아서'(12.6%), '지진이나 티벳 시위로 불안해서(11.7%, 13명)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