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알리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가수 김장훈(41)이 또 의로운 일을 했다. 미술품 경매회사 아이옥션을 통해 ‘신정지구만국방도’와 ‘삼국접양지도’를 650만원에 샀다. ‘신정지구만국방도’는 에도시대인 1854년 일본이 목판으로 간행한 세계지도다.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삼국접양지도’는 1785년 일본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그린 지도다.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해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으로 표시했다. 독도와 울릉도는 녹색으로 칠했다. 이 지도들이 경매에 부쳐진다는 소식을 접한 김장훈은 아이옥션에 전화, 구매 의사를 밝혔다. 아이옥션 공창규(55) 대표도 김장훈의 애국심에 공감,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김장훈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이 지도들은 명확하게 말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독도수호에 더욱 힘써야겠다. 독도 지키기에 전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 지도를 박물관에 기증할 뜻이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 독도광고 게재, 독도가 주제인 ‘세계 논문 페스티벌’ 기획,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내레이션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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