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환경자원사업소에 생활쓰레기가 반입되는 과정에서 주민협의체위원이 쓰레기 차량의 내용물 확인을 요구하자 이를 무시하고 매립장 진입을 강행하다 위원이 부상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 발단은 가연성 쓰레기 반입일인 지난 24일 새벽 4시경 문경시 불정동 소재한 쓰레기 소각장으로 진입해야 되기 때문에 자원사업소 계근대에 계측을 하고 있는 차량을 확인한 주민협의체 위원을 맡고 있는 신 모씨(50)가 이를 보고 저지하자 운전하던 기사는 이를 아예 무시하고 그대로 진입해 이로 인해 쓰레기 차량의 타이어가 신씨의 발등 부분을 지나간 것.
이 상황에서 다행히 신씨는 안전화를 착용해 부상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생활쓰레기 배출을 요일별로 정해 놓고 시에서 어기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이 날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담당자는“본인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간섭이냐.”며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반입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이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개장해 쓰레기 반입을 시작한 환경자원사업소는 소각시설을 완비해 차후 50여년 사용을 계획으로 설계됐으나 지난 1989년에 개장했던 불정동매립장의 경우와 같이 예상매립기간보다 단축됐다는 전문가와 방송매체을 통해 알려진 사례가 또다시 불정동 환경사업소에도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우려석인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