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앞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각 국가별,지역별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삼성 24일 오전 태평로 본관에서 브랜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를 열고 삼성이 지난 '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10년동안 삼성브랜드 홍보 및 이미지 제고에 스포츠 마케팅 효과가 컸음을 감안해 앞으로 국가별, 지역별로 스포츠 마케팅을 맞춤형으로 차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10년 동안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가 세계 20위권으로의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시장점유율기준으로 지난해 6월 12%(136만대)에서 올해 6월 20%(246만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부터 시작한 영국 프리미어 축구팀 첼시 스폰서의 경우에도 현재 유럽내 인지도를 39% 상승시켰으며, 이 기간 동안 유럽내 휴대폰 판매량도 70% 증가했다.
삼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게하르트 하이버그 마케팅 총괄이 최근 중국 CCTV에 출연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브랜드와 세일즈 측면에서 삼성이 올림픽을 통해 가장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한 내용을 소개했다.
삼성 브랜드 관리위원회는 또 이날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삼성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사회복지 및 환경보전, 학술교류, 문화예술, 체육진흥, 국제교류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어떤 식으로 더 도움이 되는 공헌활동을 펼칠 지에 대해 총론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사회복지 1813억, 국제교류 357억, 환경보전 36억, 학술교류 1371억, 문화예술 360억, 체육진흥 155억 등 모두 4092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지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브랜드 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1일 삼성이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할 당시 신설된 비상설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