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멜라민 식품 파동과 관련, 광우병 공포 이후 두 번째로 온 국민을 공포로 내모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책임이 규명되면 식약청장의 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감증인 채택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따져서 윤여표 식약청장의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다면 파면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멜라민 사건은 지난 4월 조급한 한미간 쇠고기 협상이 온 국민을 광우병을 공포로 휩싸이게 한 이후 두 번째로 온 국민을 공포로 내모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취임 6개월을 맞아 가장 큰 성과를 얻은 분야로 식품안전종합대책을 성과로 내놓았는데 지금 온 국민이 중국산 멜라민 식품에 대한 불안에 직면했다"고 비난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이번 멜라민 파동에서 보이듯 식품안전체계는 세워진 것이 아니라 대형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어린이 과자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임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백 의원은 "멜라민이 과자에서 벗어나 치즈, 크림 등으로 번져가면서 국민들을 공황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며 "멜라민 식품이 추가적으로 발견되고 대책이 지지부진하다면 식약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규성, 백원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멜라민 식품퇴출 대책특위를 구성, 오는 30일 인천항만과 검역관리소 방문 등 멜라민 함유식품과 무국적 유해식품의 수입실태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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