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경북과 대구 매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지역 매매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구미시와 포항시다. 한주 동안 구미시와 포항시 매매가가 각각 -0.1%와 -0.02%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구미시 옥계동 e-편한세상(7백93가구), 포항시 장성동 현진에버빌(1754가구) 등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곳. 대구도 2008년 한 해 동안 무려 2만5000여 가구가 입주해 2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9월 19부터 25일까지 영남권(경북, 대구, 울산, 부산, 경남)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2%, 전세가 0.03%를 기록했다. ◇매매동향= 영남권 전체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나타냈다. 경북(-0.02%)과 대구(-0.01%) 는 새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수세가 약해 하락했다. 반면 부산(0.05%), 경남(0.04%), 울산(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대구지역은 달서구(-0.04%) 하락세가 거세다. 6월 입주한 성당동 래미안e-편한세상 등 성당동 일대 재건축단지와 월배지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약해 하락했다. 새 아파트 중 3분의 1 이상이 빈집이라는 소문이 들 정도로 매수세가 침체돼 있고, 가을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해 개점휴업상태인 중개업소가 대부분이다. 대곡동 한라하우젠트 152㎡가 1000만원 떨어진 2억9500만~3억1000만원. 경북은 구미시(-0.10%), 포항시(-0.02%) 등에 연내 입주물량이 많으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하락했다. 경북 구미시 봉곡동 영남네오빌 142㎡가 500만원 떨어진 1억9000만~2억2000만원. 울산은 울주군(0.10%)와 동구(0.08%) 아파트값이 올랐다. 특히 울주군은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을 비롯해 울산국립대 건립 등 호재가 많다보니 매수세가 활발했다. 범서읍 푸르지오2단지 112㎡가 4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부산은 수영구(0.26%), 영도구(0.17%), 기장군(0.15%), 북구(0.04%)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새아파트 보다는 매매가가 저렴한 입주 3년차 이상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수영구는 망미동 수영강변e-편한세상이 올랐다. 단지와 인접한 고려제강 공장부지에 코스트코홀세일 대형마트가 2009년 7월 개점될 예정으로 있어 실수요자 문의가 많다. 3차 109㎡가 17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9000만원. 영도구도 개발호재가 풍부한 동삼동과 영선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동삼동 동삼주공4단지 69㎡가 250만원 상승한 5600만~6200만원, 영선동 아이존빌 95㎡가 250만원 상승한 1억8000만~2억1000만원. 경남지역은 입주물량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였다. 경남은 연내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조선업 등 산업단지 근로수요가 풍부한 통영시(0.12%), 김해시(0.09%), 진주시(0.07%) 등이 올랐다. 경남 김해시 어방동 어방화인 102㎡가 250만원 상승한 8000만~9000만원,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가 변동률은 0.03%. 지역별로는 부산(0.06%), 경남(0.05%)이 상승했다. 반면 울산(-0.02%), 경북(-0.01%)은 하락. 대구(0.00%)는 중소형 전셋집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해 11주 연속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대구는 달서구(-0.02%)가 성당동 일대 재건축단지 입주여파로 전세가가 하락한 반면 동구(0.01%)와 북구(0.01%)는 역세권 소형 전세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을 낀 매입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대부분으로 북구 산격동 에덴4차 85㎡가 750만원 올라 6500만~7500만원, 동구 신서동 롯데캐슬레즌드 76㎡가 250만원 오른 9500만~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전세시장은 지난주(0.06%)에 이어 전셋집 부족 현상이 계속됐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부산과 인접한 경남 김해시, 양산시 등으로 발길을 옮겨 이들 지역 전세가 상승을 일으켰을 정도. 북구(0.40%), 부산진구(0.10%), 수영구(0.09%), 남구(0.07%) 등 전 지역이 고루 상승했다. 경남도 진주시(0.15%), 거제시(0.11%), 김해시(0.08%), 양산시(0.04%) 순으로 대부분 지역이 전세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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