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될 경우 아파트 분양가격이 3.5% 인하될 것으로 예상등 시너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노컷뉴스가 단독 보도한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작성한 주공 토공 선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양기관이 통합될 경우 공사기간 단축과 기반 시설설치 비용 절감, 토목공사 비용 절감, 중복인력 감축 등의 효과로 인해 아파트 분양원가가 3.5% 인하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9일 "주공이 양기관 통합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가 3.5% 인하될 것으로 나왔는데 그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우리부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작성한 보고서는 " 양기관이 통합할 경우 아파트 건설사업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토공이 택지를 제공하고 주공이 아파트를 건설한 판교신도시는 토공이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을 도맡은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사업기간이 1년 6개월 지연됐고, 이로 인해 분양가도 올랐다" 고 밝혔다. 택지 조성원가는 사업기간 단축(2%), 기반시설 설치 비용절감 (2%), 토목공사비 절감(1.8%), 중복인력 감축으로 인한 간접비 절감 (0.1%)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5.9%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택지 조성원가가 5.9% 절감되면 전체 분양가는 3.5% 인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공이 최근 양기관 통합 효과를 수정 보완한 결과 국토부가 지난 5월 작성한 보고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공의 자체 분석 결과 양기관이 통합 될 경우 택지 조성원가가 사업기간 단축으로 2%(전체 분양가의 0.9%), 기반시설 건설비용 3%(분양가의 1.4%), 간접비 0.1%(분양가의 0.3%)등 모두 5.1% 줄어들고 단지내 토목공사비 절감으로 0.9%의 분양가격 인하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전체적으로는 3.5%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기대됐다. 토공 노조는 "주공의 과거 공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공이 택지조성과 아파트 건설을 함께 했을 경우 토공이 택지를 공급할 때보다 택지비가 15-40%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기관이 하나로 통합되면 통합기관이 사업지구내 모든 주택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 착공이 어려워져 오히려 사업기간이 지연되고 투자자금 회수가 늦어져 분양원가가 2-6% 상승한다"고 토공노조는 주장했다. 한편, 정부가 19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내놓은 ‘보금자리주택’은 통합과정에서 주공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으로 10년간 150만가구를 공공에서 건설할 예정이어서 주택공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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