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재래시장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재래시장 물건 팔아주기, 상품권 발행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홈플러스 문경점이 문을 열어 시책 퇴색은 물론 재래시장과 소규모 점포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문경점이 오픈하는 25일 오전9시 홈플러스 문경점 정문 앞에서 대형마트 문경입점을 걱정하는 시민모임은 현지법인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문희로타리클럽을 시작으로 문경시자율방범연합대, 문경시생활체육협의회, 슈퍼마켓협동조합, 행복을키우는 사람들의 모임, 문경YMCA 회원들이 릴레이식으로 오후6시까지 펼쳤다. 이들은 홈플러스 앞에서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나눠 주면서 문경지역에 대형마트가 들어오는데 대한 걱정하는 마음과 함께, 지난 9월11일 문경시의회에서 특별결의안이 채택돼 문경시민들은 홈플러스 문경점의 현지법인화를 강력히 촉구하고‘우리들은 이제 지혜로운 구매활동을 실천할 때’라는 내용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에 나선 각급 단체 회원들은‘우리의 주장’을 통해“홈플러스 문경점은 현지법인화를 수행해 지역민과 함께 사는 현지토착화의 기업경영을 준수하라”면서 지역친화경영을 통한 이익재투자 및 확대재생산 등 지역 업체 입점 및 지역생산물 판매와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다하고, 현지인력 고용확대 및 처우 향상 최선을 다하며, 지역은행과 전속거래를 통한 지역자본 역외 유출을 최소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민에게 드린다는 말을 통해“우리들은 상생의 지역경제를 위해 지혜롭게 구매하고 변화에 대응하자”면서 지역상가와 재래시장은 친절도를 높이고, 질 좋은 상품을 준비하며, 불필요한 유통마진의 제거해 가격인하요인 마련하는 등 경쟁력 확보의 실질적 변화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삼가하고 단품은 가까운 이웃 가게를 활용하고, 대형할인점 이용 때는 구매물품목록 작성과 지출 규모를 정하고 주부모임들의 외지쇼핑 문화는 자제하는 등 규모 있는 지역경제 소비 형태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역경제를 위한 대형마트 문경입점을 걱정하는 시민모임의 홍보 속에서도 저녁 6시경 문경시 재래시장 중 한곳인 중앙시장 상가에는 점포를 지키는 상인들이 손님 없는 점포만 지키는 모습인 반면 오픈한 홈플러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래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앙시장 의 한 상인은“안 그래도 나날이 매출이 점점 줄어드는데, 오늘 오픈한 대형매장으로 인해 특히 시장에 오는 손님들이 오늘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오는 10월 1일이면 GS마트가 오픈한다는데 맥이 풀린다.”며 “시가 무조건 대형할인 매장을 허가해 주기 전에 재래시장 살리기를 말로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고 강조 했다.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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