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대표하는 남성들의 대동놀이가 차전놀이라면 잔잔하면서도 그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 7호로 지정된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해 소야천에 다다랐을 때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데서 유래됐다. 이 놀이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로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담겨진 여성 집단의 춤놀이이다. 놋다리밟기 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지난 28일 재현된 시연에서는 고운 한복을 입은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놀이는 둥둥데미, 실풀기 노래, 대문놀이, 웅굴놋다리, 놋다리 노래, 줄놋다리, 꼬깨싸움 순으로 진행된다. 안동 사람들의 충성심이 만들어 낸 안동의 여성 대동놀이 놋다리밟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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