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보건소(소장 구현진)는 관내 모 특수학교 학생 3명이 세균성이질에 걸린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시 보건소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한 학생(12)이 발열과 구토,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법정전염병 1군인 세균성이질(shigella sonnei) 환자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이 학교 학생 전원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보존식 및 수질과 조리도구 등을 수거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여 학생 3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을 최종 확인하게 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식당과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자세한 감염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이질은 국내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시겔라' 균으로 증상은 심하지 않고 추가 환자도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전염병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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