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 포트(Green Port)’ 구축방안이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저탄소 항만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지난 24일 현대건설기술개발원에 발주함에 따라 앞으로 3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저탄소·에너지저감형 항만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국내·외 저탄소 항만 추진사례를 조사하고 국내 항만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추정해 저감목표량을 도출하는 한편, 또한 항만 내 녹지공간 조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항만시설 운영 등 다각적인 방안들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항의 하루 배출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65만대, 디젤 분진은 160만대 수준에 이를 정도로, 항만은 집적화된 하역장비 및 선박, 트럭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만의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 5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우리 항만역시 저탄소 항만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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