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도내 주요농작물에 대한 병해충의 발생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해 농약살포 횟수도 적어 안전성이 높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군위, 의성, 청송 등 주요 농작물 재배지에서 벼멸구 피해는 전혀 발생치 않았으며 벼 이삭도열병도 포장 발생률 1-1.2%로 지난해 4.0-5.0%에 비해 극히 낮았다. 사과 부패병의 경우 1-2%의 발생률을 보여 역시 지난해 3%정도의 발생량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말매미충의 피해율은 산에 인접한 지대에서는 피해가 평야지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지난해와는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고추역병도 지난해보다 크게 적었고 참외는 방제가 어려운 흰가루병의 발병포장률이 30%로 지난해 45%에 비해 낮았고 담배가루의 발생포장률은 20%에 그쳐 지난해 70%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금년도 병해충의 발생량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7~9월 중순 농작물 생육후기의 평균기온이 26.3℃로 전년이나 평년에 비해 2℃이상 높아 벼 등 작물의 개화, 수정, 생육에 유리했고 습도는 68.1%로 전년의 75%보다 낮아 병원균의 증식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등 기상조건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조시간은 5.8시간으로 지난해와 평년의 3.2~5.5시간에 비해 현저히 많아 생육과 등숙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농작물의 병 발생에 크게 작용하는 강우량과 강우일수도 후기 주생육기에 강우량이 317mm로 지난해 725mm에 비해 크게 적었고 강우일수 역시 31일로 지난해 48일보다 훨씬 적어 탄저, 부패병원균의 증식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 됐다. 특히 올해 벼멸구의 피해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는데 매년 중국이나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날아오는 벼멸구의 양을 보면 올해 비래량은 18마리로 전년 32마리보다 적었다. 한편 평년 10년치의 경우 647마리로 많아 피해를 입는 해가 많았으며 특히 1998년은 1539마리가 날아와 큰 피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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