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은 크고 작은 가을 축제 등으로 넘쳐나고 있어 지역축제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동국제탈춤축제 문경오미자축제 봉화송이축제 풍기인삼축제 청송사과축제 의성가을빛고운축제 영양산나물축제 등이다. 특히 민선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목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축제를 개최하지만 몇몇 축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제가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축제로 전락해 행정력과 재정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한 공무원은“북부지역에 열리는 많은 축제가 공무원들을 동원해 치러지는 경우가 다반사며 연예인 초청, 노래자랑, 먹을거리 장터 등 비슷한 내용과 차별성이 결여된 축제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이 모씨(운흥동)는“지역축제는 주민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이벤트성 행사로 그칠 수 있다”면서“무분별한 지역축제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특색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시장 상인 최 모씨(60)는 경기침체가 탈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시점에 가을 축제가 열리면 축제장 내 부수를 배정 받지 못한 상인들은 축제기간동안 전혀 장사가 되지 않아 대출받는 이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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