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와이퍼생산 중견 기업인 캐프그룹과 터키 오한그룹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캐프-노벨 합작공장 기공식이 30일 문경시 공평동 부지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캐프그룹 고병헌 회장, 오한그룹 오한 사분쿠사장, 캐프-노벨 최태정 사장, 문경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병헌 회장은 기념사에서“캐프-노벨 문경공장은 캐프그룹으로서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공장”이라며“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는 자동차 와이퍼시스템 생산에서 최첨단 자동차 연료튜브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부품산업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됐고 특히 캐프-노벨 신설 법인은 캐프그룹과 터키 오한그룹 간의 파트너 쉽을 가진 외자 유치기업으로써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통합해 세계 선진시장 진입과 한차원 높은 경영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한그룹 오한 사분쿠사장은“캐프그룹과 상호 만족스런 계약이 이뤄지고 공장 부지로 최적화된 문경시에 캐프-노벨사가 자리 잡게 돼 기쁘다”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플라스틱 자동차부품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프-노벨 합작법인은 문경시 공평동 일원 8만650㎡(24,500평)에 올 해부터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외자를 포함해 5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게 되며 우선 연말까지 1차 공사를 마치고 설비를 갖춰 내년 1월 세계 첨단기술의 자동차 플라스틱 연료튜브를 생산하게 된다.
캐프-노벨 문경공장은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린 공원형 공장으로 지어지며 특히 제품 생산에 플라스틱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적 미래 자동차 부품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프-노벨 합작법인이 본격 가동되면 직접 고용 최대 200여명의 창출과 신기술개발, 부품소재개발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캐프그룹은 이날 기공식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5개 사회복지시설 주애랑의집(원장 이명화)을 비롯해 작은 효한의 집(원장 강해수), 친구마을(원장 박성옥), 효도마을(원장 한정순), 농악쉼터(원장 김옥남) 등에 200만 원씩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기증했다.
한편 캐프그룹은 대구공장을 비롯해 상주공장, 중국 캐프차이나 등 3개의 생산공장과 경남 창녕에 캐프하이텍, GNC건설(경북 상주시)등 2개의 계열사와 미국, 독일, 일본, 홍콩에 해외 판매법인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이번에 외자를 유치해 캐프-노벨 합작공장을 설립 했다.
이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