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산림조합이 임도개선설을 위한 신설사업을 하며 자연경관을 무차별 훼손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 성주군 산림조합이 2008년 금수면 무학리 산 중턱에 임도를 개설 산불방지 및 산림작업의 능률화와 임업경영개설을 위한 기반조성등 지역개발을 위해 시설거리 1.02㎞의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금수면 무학리에 자리한 이곳 무흘계곡은 성주댐의 상류지역으로 특히 여름철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전국에 알려진 자연경관이 빼어난 관광명소이다. 주민 박모씨(60·성주군 금수면 무학리)는“지난 7월 중순경 발파공사때 극심한 폭음으로 인해 무학리 마을 인근 축사에서 기르던 염소와 토끼들이 놀라 10여마리가 죽고 닭들은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또“발파작업때 인근주민들에게 위험한 공사를 한다고 주지시킨 사실도 전혀 없이 자기들 멋대로 공사를 강행해 막대한 민폐를 끼치고도 한마디 해명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20일 오전 11시30분경 현장취재시 건설현장엔 공사감독관이나 현장소장등 책임자는 한명도 없었고 뒷늦게 나타난 작업반장은 본사 취재진에게 어디서 왔느냐며 취재을 거부했다. 공사현장에는 낙하물 방지시설이나 안전망, 옹벽설치 등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프라스틱통에 담긴 휘발유를 방치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단속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이번 취재에서 드러났다. 한편 박 씨는“임도건설현장 중간지점인 산 중턱 7부 능선지대 커브진에서는 30여년 생의 소나무 수십그루를 포크레인으로 그대로 밀어 버리고 공사를 자행해 옹벽시설이 전무한 이곳이 소나무가 뿌리체 뽑혀 쓰러져 있다”고 했다. 또“흘러내린 토사로 황폐화된 산비탈 현장이 300여m 떨어진 국도변에서도 훤히 들여다 보여 언론에다 제보를 하게 됐다”며“무학리 주민들은 늦게나마 당국의 강력한 처벌, 무분별한 임도신설공사로 인해 받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크다”고 하소연 했다. 이재원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