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약 2조원(17억 달러) 규모의 바레인 최대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의 수에즈(Suez) 에너지 인터내셔널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Al Dur Power and Water Company BSC)으로부터 총 발전용량 1245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1일 생산 규모 22만톤급 담수플랜트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사는 바레인 발전·담수시설 중장기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이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바레인 국영 담수·전력공급사인 EWA(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사에 판매된다.
현중은 이번 공사에서 가스·스팀터빈, 폐열해수보일러, 담수설비, 보조기기 등을 설계에서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방식으로 시공한다.
특히 지난 2007년 6월 현대중공업이 수에즈 에너지 인터내셔널사로부터 사우디 발전·담수 플랜트를 수주,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한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Oil Money)가 유입되면서 대형 발전 및 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수주가 향후 국내 기업의 이 지역 플랜트 수출에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