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번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8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연일 수 십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 5일째, 30일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이는 축제장 주변으로는 각 지역의 특산품과 체험장, 기업홍보, 마트 등 다양한 업종의 부스들이 설치돼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보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 지역 업체의 경우 자신들의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캐릭터를 동원,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펴고 있다. 또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도 지역의 품질 좋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홍보.판매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음식점 부스나 마트 부스 등에서는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축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마트의 경우 희망소비자가격 1000원의 컵라면을 1500원에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을 희망소비자가격 보다 높게 받으며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트 관계자는 "컵라면을 뜨거운 물과 함께 주기 때문에 500원을 더 받는 것"이라면서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때문에 관광객들의 불만도 대단하다. 안동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의 바가지요금이 일상보다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의 한 시민은 "단 10일간의 장사를 위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한다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탈춤페스티벌의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겠느냐"는 입장이다. 또 다른 시민은 "이같은 원인은 축제관광조직위가 엄청난 금액의 부스임대료를 받아 챙겨 축제를 통해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 관계자는 "부스임대료를 돌려 주는 한 있더라도 정상적인 요금을 받도록 해당 업체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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