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현직 교육감이 사학재단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경북 A사학재단으로부터 편의제공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조 교육감이 지난 26일 횡령 및 뇌물증여 혐의로 이미 구속된 경북 A학원 재단이사장 아들 B씨(51)로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선거 후보시절인 지난 2006년 5월 19일 대구 수성구 모 식당에서 B씨로부터 당선되면 재단내 교직원 인사갈등과 학교운영 등에 대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또 당선된 뒤인 지난 8월 18일에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B씨로부터 기숙사 신축에 따른 예산 지원 등의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모두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