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낙도인 울릉도 주민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울릉도의 대동맥인 일주도로가 50년만에 관통 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도 해안가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일주도로(지방도 926호)를 이달 중 국가지원 지방도로 승격시킨 후 남아있는 미 개통 구간에 대해 기본적 계획을 수립 후 개발키로 2일 밝혔다. 울릉일주도로는 지난 1963년 착공해 2001년까지 총 44.2㎞ 중 39.8㎞만이 부분 개통된 후 남겨진 4.4㎞구간 때문에 지역 주민은 태풍의 내습이나 호우, 기상악화 시에 꼼짝없이 고립되는 등 불편이 가중됐다. 또한 울릉도를 방문하는 연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도 섬일주관광을 즐기지만 막혀있는 4.4㎞ 구간 때문에 왔던 길을 2시간이 넘게 소비하며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고 또 북면 인근지역주민은 읍관내와 거리상 가깝지만 오지 아닌 오지 생활을 하는 등 섬지역의 균형발전의 걸림돌이었다. 이 때문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수년전부터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주민 불편사항을 전달했지만 미개통구간인 내수전(울릉읍 저동리) ~ 섬목(북면)간 4.4㎞구간은 지형이 험난한 구간인데다 1천 5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될 지역으로 그동안 환경적인 문제와, 재원 조달방안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이런 지역주민의 민심을 헤아린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5억원을 들여 이 구간의 기본계획을 수립 한 후 재원을 확보해 오는 2010부터 4년간 1천 490억을 투입해 공사를 시행 할 뜻을 밝혔다. 예정대로 2013년에 미개통구간이 연결되면 착공 50년만에 완전하게 이어진 일주도로가 탄생되어 울릉도지역 균형발전과 주민생활의 불편이 해소 될 전망이다. 또 주민들은 미개통구간은 위치적으로 일몰과 일출, 동해 섬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독도까지 조망 할 수 있는 위치라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정환주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울릉 섬 일주도로가 개통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울릉도의 섬의 비경을 제대로 볼 수 있어 관광객도 더 많이 찾을 뿐만 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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