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탐감시대와 울릉도·독도의 해안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울릉경비대 군·전경은 4일 저동어업위판장을 찾아 따뜻한 손길로 어업인의 일손을 도왔다. 최근 오징어의 본고장 울릉도 근해 오징어 어군이 형성됨에 따라 어민들은 연일 출어해 밤새 오징어를 잡고 입항, 잡은 오징어를 선박에서 내려 경매과정을 거쳐 활복, 덕장으로 옮겨 깨끗한 해풍으로 말려 건오징어로 거듭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어민들은 밤새 오징어잡이와 고된 하역작업 등을 하며 피로가 겹치고 일손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접하자 울릉도내 주둔 중인 군 ·전경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일부터 울릉경비대 17명과, 해군 118전탐감시대 군인 20명이 동원, 오전 7시부터 저동어업위판장에 나와 어민들과 호흡을 맞추며 일손을 거들었다. 김태인 상경(21·울릉경비대)은“옷과 운동화에 오징어 특유의 냄새가 나서 곤역이지만 어민들 등을 두드리며 고맙다며 하시는 말씀과 오히려 우리를 걱정해주시는 말씀을 하시니 고향의 부모님 생각도 나고 봉사 활동이 즐겁다”며 말했다. 김교식 해군 중사는“당분간 부대장의 지시에 따라 해군은 고유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로 어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대민 봉사활동을 전개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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