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둘째날이자 주말인 지난 4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전국 유명산과 놀이공원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개천절 연휴 기간 지역마다 다채로운 축제가 한창이어서 사람들에게 볼거리는 물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설악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했다. 차량들이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되면서 오후 한때 차량 통제를 하기도 했다.
오대산에도 전날과 비슷한 9000명의 등산객들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가츨 정취를 만끽했다.
학생들이 쉬는 토요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는 전날보다 조금 적은 3만5000명이 입장했으며,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1만명이 운집했다.
'축제의 달'답게 전국 각지에서 지역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을 전어의 참 맛을 볼 수 있는 충남 서천 홍천항전어축제와 보령 무창포대하전어축제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맨손 전어잡기와 바다낚시, 조개잡이 체험을 하며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전북 목포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은빛갈치축제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선상낚시대회에 참가해 분주한 손길로 갈치 낚기에 한창이었고, 무료로 해상레포츠를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