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이 AIG 그룹 자산 매각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됐다. 미국 현지시간 3일 오전 8시30분 AIG 그룹이 발표한 '일부 자산 매각계획 및 그룹의 향후 진로'에 따르면 "한국 AIG손해보험은 해외손해보험부문의 일부로 AIG가 이번 발표에서 해외손해보험부문을 매각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한국 AIG생명도 해외생명보험부문에 속한 AIA의 지점으로, AIG 본사가 AIA의 최대 주주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소수지분만 전략적 파트너에게 인도해 회사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 AIG생명에도 이번 발표의 결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 AIG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AIG생명이 본사로부터 지원받은 540억 원 및 AIG손해보험의 80억 원의 추가 영업기금은 AIG그룹의 AIG생명 및 AIG손해보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AIG생명과 AIG손해보험은 언제든지 고객 지급의무를 다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고객의 보험계약은 관련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상휘 AIG생명보험 사장은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산업 혼란 및 AIG 본사와 관련한 보도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아시아는 AIG그룹의 모태가 된 곳으로 핵심권역인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전 세계 AIG그 룹내에서 가장 빠르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지역 가운데 하나로서 그룹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IG손해보험은 지난 54년 국내에 정식 진출한 이후 지난 50여년 이상 한국경제의 성장과 고락을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이 회사는 특히, 상해건강보험, 해외여행보험, 개인종합보험, 자동차보험, 특종·화재·해상보험 등 거수보험료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종합외국계 손해보험사다. 아울러 AIG생명은 지난 87년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해 20여년 동안 대면설계사,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하이브리드, 단체영업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 걸친 폭넓은 영업을 통해 자산규모 7조1000억원, 연간 총수입보험료 규모 2조2000억원으로 성장한 우량 생명보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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