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은 흐린 날씨 속에도 경기장과 공원 등은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10월 첫째주 휴일,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의 마지막인 5일 대구 경북은 흐린 가운데 한때 비가 조금 내렸다.
하지만 흐린 날씨도 휴일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해 경기장과 공원 등 야외에는 가을맞이 나들이객들로 북적댔다.
이날 프로축구 정상 재탈환을 노리는 수원과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대구의 축구경기가 열린 대구스타디움에는 평균 입장객 1만명을 훌쩍 넘기는 2만1000명이 입장해 홈팀 대구FC를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는 홈팀인 대구FC가 1대 2로 패해 시민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발길을 돌렸다.
또 인근 놀이공원에도 평소보다 입장객이 늘었다.
대구 우방랜드는 연휴 3일동안 3만5000명이 방문해 평소 주말과 비교해 30%이상 입장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비가 갠 뒤 팔공산과 금오산, 청량산, 문경새재 대구 경북에 소재한 주요 산과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개산대재가 벌어진 팔공산 동화사에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팔공산관리사무소(가산산성)에도 오전에만 7000여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마지막 가을걷이를 위한 농촌의 손길도 분주했다.
행여나 마지막 수확을 앞 둔 벼가 비에 젖을까 농부들은 새벽부터 벼베기와 탈곡에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