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의 밥값이 올해 무려 34억8500만원이 책정됐다며 "큰 정부를 지향했던 지난 10년의 결과,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이날 문광부에서 실시한 국감에서 "업무추진비로 포장한 문광부 공무원들의 밥값이 2008년엔 무려 34억8500만원"이라며 "업무추진비 책정에 일정한 규정도 없고 부처별로 관행대로 책정되고 있어 매달 정액급식비 13만원씩 지급되는 것도 무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돈 많은 공공기관은 더하고도 남는다"며 그 예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를 지적했다. 주 의원이 방송광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원 359명이 2005년도 17억8000만원, 2006년도 15억4000만원을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는 13억60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에 대해 "2005년의 경우 직원 1명이 평균 496만원의 법인카드를 쓴 셈"이라며 "업무추진비를 전향적으로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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