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상승과 한미FTA 등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농협과 농협 19개 자회사의 임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농협유통, 농협물류, 삼협농산 등 대부분의 자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태에서 농협 출신 자회사 임원 44명이 억대의 연봉은 물론, 성과급과 판매 장려금까지 받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이(영양·영덕·봉화·울진) 9일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1998년에 설립된 대전유통센터는 2008년 6월말 현재 1억의 적자를, 1996년 설립된 농협목우촌은 41억의 적자를, 농협사료는 174억의 적자를, NH캐피탈은 174억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자회사의 임원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1억59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이러한 경영 상태에도 불구하고 수 억원의 돈잔치를 벌인다면 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경영개선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본사 임직원의 연봉과 관련한 강석호 의원의 자료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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