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야경속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안압지 상설공연장에서 제36회 신라문화제 개최 종목인 '제1회 신라천년비색(千年秘色) 신라복 전시회'가 11일 오후 7시 열려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천년고도 경주시가 천연염색된 명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품으로 개발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신라문화제 개최 종목으로 선정해 선보임으로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천연염색 손 명주로 지어진 신라시대의 복식문화를 홍보하고 문화관광 상품분야로 개척해 나가고자 신라염궁진흥원이 주관해 안압지 공연장에서 식전행사로 선보인 신라복 전시회는 전통베틀로 짠 손 명주에 천연염색을 모델 38명이 출연해 궁중복, 귀족복, 화랑·원화복, 평민복을 직접 입고 관람객들에게 패션을 선보임으로서 당시 신라인들의 의상을 감상해 볼 수가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천연염색된 명주는 평민에서부터 궁중의 격조 높은 임금님의 곤룡포, 홍포, 황포와 대신 관료들의 색상과 선비들의 인품이 풍기는 자색 비색 등 옷 색깔로 백관들의 직위를 표현하는 등 천연염색된 명주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라문화진흥원에서는 순수베틀로 짠 원단에 자연과 함께한 천연염색을 물들여 신라시대부터 전래되었던 천연염색 방식의 신라복식 문화를 통해 신라시대의 살아있는 전통 천연염색 복식문화를 체험하고 천연염색으로 만든 상품으로 천연고도에 걸맞는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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