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동대구역·추풍령역 등 화물 수요가 적은 20개 역의 화물운송 영업이 중단된다. 또 이 같은 화물운송 영업 정비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는 전체 화물역의 60%인 198개역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국토해양부는 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화물취급역 거점화를 통한 철도화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까지 78개 화물역의 화물취급을 추가로 중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량 화물을 취급하는 120개역의 화물취급을 이미 중단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국의 211개 화물취급역 중 수요가 적은 20개 역을 선정해 다음달 1일부터 화물운송 영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화물영업을 중지하는 역은 1일 평균 2량 미만(연간 3만t 미만)을 운송하던 역들로 경부선 동대구역·추풍령역·상동역, 중앙선 단양역·망우역 등 11개 노선의 20개 역이다. 정비대상 20개 역은 화물운송 이용자, 역 종사자 등의 의견수렴 및 현장조사 등을 통한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화물취급이 중지된 역에서 취급하던 기존의 화물들은 열차운행 조정 등을 통해 인근 거점역으로 전환 운송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여객운송 업무는 변함없이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소량 화물 운송역의 화물 취급 중지로 인해 동력비 절감, 역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비용이 1개 역당 연간 약 2억 원 정도가 감소해 2010년까지 198개 역의 화물 취급을 중단하면 400억 원 가량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및 기후변화 협약 등으로 저탄소 에너지 고효율 운송수단인 철도의 역할 증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6%로 저조한 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을 2012년까지 10%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철도화물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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