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호사회(회장 서순림)는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및 대구시와 함께 재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병원의 인력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총 120시간으로 구성됐으며 1차 교육은 20일부터 11월14일까지, 2차교육은 11월17일부터 12월12일까지로 2차에 걸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한편 현재 간호인력은 전국 병의원에서 필요한 간호사에 대비해 25%~30%가 부족하며 대구지역 유휴간호사수는 4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 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5385명으로,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으로 남아 있는 유휴 간호사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이들 유휴인력 중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연령은 35세 이하가 75%였으며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호사면허를 취득하고도 의료기관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이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절반수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병원은 간호사가 부족한 기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어 대구시간호사회에서 간호사 재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이며 많은 유휴간호사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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