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수상동 840-46번지 일원 자전거도로에 석물을 설치, 승용차 셔틀버스까지 마구잡이로 불법 주정차해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가 있는가(본보 9일자 7면) 최근 상습 불법세차와 낙동강 하천부지 특혜설 등 각종 물의를 빚고 있는 A병원이 노점상차량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자전거도로 양쪽 진 입구에 석물(60Cm x 60Cm)을 설치해 행정력 부재란 원성이 높다. A병원 측은 노점상차량 진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자전거노선 확보와 노점차량도 방지하는 2중 효과를 얻기 위해 설치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주민들의 안전까지 크게 위협하며 불법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참으로 위험하고 아이러니한 발상이라 지적했다. 또한 자전거도로 확보와 노점차량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차단한 자전거도로 위에 자신들의 셔틀버스는 버젓이 불법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억지논리라는 주장이다. 이곳 자전거도로 정중앙에는 병원이용자들을 위해 무료로 운행한다는 셔틀버스가 항시 점령, 탑승객들을 승하차시키고 있어 병원 측에서 주장하는 논리가 전혀 맞지 않아 억지논리인 셈이다. 때문에 고유가 시대에 부응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선용 인프라 구축 및 레저시설 확충을 목표로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시민들은“석물이나 승객 등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자신들은 나 몰라라 해 자전거 운전부주의로 몰아갈 것 아니냐”며“시의 보다 강력한 행정단속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 모씨(53.안동시 수상동)는“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은 석물과 셔틀버스를 피해 차도와 인도로 곡예운전 밖에 할 수 없으나 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관계 기관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대통령도 자전거로 출근하는 시대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불법을 자행하는 A병원을 적치물 방치죄, 단속하지 않는 공무원을 직무유기죄”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지난달 22일 전 세계 40개국이 참여한‘차 없는 날’이명박 대통령도 자전거로 청와대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출근해 전 언론사 톱기사를 장식했다. 그런 만큼 안동시나 A병원은 자전거도로의 본질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주차유도요원을 배치하고 설치된 석물을 치우는 것만이 실추된 불신을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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