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주를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래 사실상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인 지난 8월보다도 감소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9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량은 2만5639건으로, 2만7233건이었던 전월보다도 더 감소했다.
이는 7∼9월 계약분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4만6629건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신고된 거래량은 2006년 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실상 가장 작은 규모다. 아파트 거래 신고는 6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있는 만큼, 제도 시행 첫 달에는 30일간 거래된 물량만 신고가 이뤄져 9467건에 그쳤고, 그 이후로는 지난달 거래량이 가장 작은 규모다.
경북·대구지역의 경우 경주를 포함한 경북은 1112건, 대구는 1098건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지난 6월 신고 거래량이 1944건으로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696건이 늘었다. 하지만 3분기인 7월에는 1222건으로 전달 보다 무려 722건이 줄었다. 8월에는 전달 보다 96건이 줄어든 신고 거래는 1126건, 9월에는 14건이 줄어든 1112건이 거래됐다.
대구지역도 지난 7월 신고 거래량이 1337건에서 8월에는 283건이 줄어든 1054건으로 거래가 줄었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9월에는 44건이 늘어난 109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의 지난달 거래량도 전월보다 더 감소한 8634건에 불과해, 2006년 1월 5824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작은 규모를 차지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643건에 불과했으며, 강남 3구의 거래량은 263건, 강북 14구는 653건이었다. 또 5개 신도시의 거래량도 517건, 6대 광역시의 거래량도 7832건을 기록해 크게 줄었다.
한편 경주지역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아파트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3분기 전체 신고 거래량은 188건으로 2분기 신고 거래량 309건에 비해 121건이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