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4일 신세계마트(구 월마트코리아)와 전격 합병했다. 이로써 홈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신세계는 14일 고 기업가치 등을 위해 신세계마트를 흡수·합병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신세계는 공시에서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신세계마트와 합병을 결정했다”며 “신세계와 신세계마트의 주당 평가액은 각각 47만 원(액면가 5000원)과 2603원(액면가 5000원)이며 신세계가 신세계마트의 발행주식을 100%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추가적으로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해 합병 비율을 1대0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마트는 신세계 이마트의 정식 멤버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신세계마트(구 월마트코리아)는 지난 2006년 신세계가 인수한 뒤 이마트 간판을 내걸었지만 법인명은 신세계가 아닌 신세계마트로 운영되는 등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돼 왔다. 신세계마트는 지난 달 1일 금융위원회에 법인등록 신청을 했으며, 8일자로 법인등록 승인을 받은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조만간 신세계 마트는 상호명도 이마트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는 지난 달 5일 개장한 왕십리점과 신세계마트 16개점을 합쳐 모두 116개 점포로 늘어나 2위인 홈플러스(107개 점포)와의 점포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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