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은메달로 기쁨을 선사한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화제다.이상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저변이 두텁지 않은 국내에서 이상호는 금방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 무렵, 부모님은 이상호가 더 이상 보드를 안 했으면 했다. 보드가 비인기 종목이고 비전도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 이상호는 계속 하겠다고 버텼고 부모님의 반대를 꺾었다. 이후 아버지의 후원이 컸다. 사북고 시절까지 이상호의 개인코치는 아버지였다고 보는 게 맞다. 아버지는 아들의 훈련을 꾸준히 지켜봤고, 세계적인 선수들의 동영상을 찾아 나름의 연구까지 했다. 이상호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었고 기록, 체력 관리에도 도움을 주었다.한편 이상호는 24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