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동아국제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8시 경주시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엘리트 부문에 해외 초청선수 20여명을 포함한 국가대표급 선수 76명과 마스터스 부문 풀코스에 4800여명, 하프코스 3100여명, 10km건강마라톤 2400여명, 3km건강걷기 1300여명 등 총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윌슨 온사래(케냐) 선수는 2003년에 세운 2시간6분47초의 기록을 보유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대회의 우승자인 에드윈 코멘(케냐, 2시간7분45초) 선수와 찰스세로네이 키비외트(케냐, 2시간9분44초) 선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코스는 경주시민 운동장을 출발해 월성교, 강변로, 안압지 등을 지나 다시 시민운동장으로 돌아오도록 짜여졌다. 이날 코스 완주자는 기념품과 완주메달, 기록증 및 간식을 제공받았으며 시상식은 엘리트부문에 국제남자부 및 국내 남·여부로 나뉘어 1위부터 6까지 트로피와 메달 등이 수여됐으며 마스터 부문도 남녀 각 1위에서 5위까지 상장 및 트로피가 수여됐다. 각 부문별 순위에 든 선수는 엘리트 국제 부문에 케냐의 실베스트 테이멧 선수가 2시간9분5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5만불의 상금을 획득했고 2위 이레푸비르하누(에티오피아·2시간9분57초), 3위 찰스 세로네이 키비와트(케냐·2시간10분6초)가 차지했다. 엘리트 국내부문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명기 선수가 2시간16분23초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민지홍(한국조폐공사·2시간18분36초), 3위 엄효석(삼성전자·2시간18분48초) 순이며 마스터스 부문에 위아(주)의 김용택 선수가 2시간24분22초로 1위를 차지했고 백정열(위아), 강호 선수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엘리트 부문에는 강원도청의 윤선숙 선수가 2시간31분20초로 1위를 차지했고 정윤희(한국수자원공사), 이봉하(경산시청) 선수가 뒤를 이었으며 여자 마스터스 부문에는 배정임 선수가 2시간51분16초로 1위를 차지했고 권순희, 박미분 선수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색 복장을 한 선수들과 가족단위, 사내동호회, 개인 마라토너 등 수많은 인파들로 대회장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모처럼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또 경주시는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대회진행요원, 자원봉사자, 응원단, 농악단 등 2천여명의 인원을 대회장 주변 곳곳에 배치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이날 교통통제·관리를 맡은 경주경찰서는 경찰 470여명과 모범운전자 50여명,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마라톤 구간에서 원활한 대회진행과 사고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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