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문화관에서 ‘사랑의 장기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서약서 전달로 현대중공업그룹은 단일 기업 사상 최다인 1만 5312명(17일 오전 현재)의 장기 기증 등록자를 보유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그룹 산하 3사의 노사 대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강치영 부·울·경 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룹 내 조선부문 3개사의 장기 기증 신청자 9095명의 서약서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장기 기증 운동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6217명이 장기 기증을 신청한 바 있다.
이 수치는 3개 회사 전체 임직원 6만 5000여명(사내 협력사 3만 1천여 명 포함)의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단체 서약 기록이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캠페인에서 전체 임직원(1만1000여명·사내 협력사 포함)의 25%인 2592명이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캠페인은 노사가 공동으로 펼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은 물론, 노사 화합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강치영 부·울·경 지역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대한 이웃사랑 축제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