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이 사회 각계에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도 성폭행 폭로가 이어져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긴 것.6일 방송된 채널A ‘모닝이슈’에서는 ‘안희정 성폭행 폭로, 제명에서 출당까지’라는 주제로 다뤄졌다.이날 방송에서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어젯밤 한 메인뉴스 프로그램에 피해자가 실명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전직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였고, 지금 현재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다.”고 밝혔다.이어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말부터 네 차례에 걸쳐서 거듭 성폭행을 당했고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9월 스위스 출장 등등의 해외 일정을 수행할 때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서 장소와 시간 등이 아주 특정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성관계가 이루어지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거절 의사를 밝혔고, 안 지사가 인지했을 것이기 때문에 성폭행이라는 주장을 했다. 거기다가 같은 조직 내에 여러 측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이렇게 TV에 나와서 증언을 하는 일이었다고 고백을 해서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김지은 정무비서가 이같은 폭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영진 시사평론가는 “인터뷰 말미에 ‘나는 사실 그렇게 힘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안희정 지사에게 어떤 위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안전을 보장 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안전을 보장받는 길은 어쨌든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방송을 통해 알리는 것이 내 안전을 보장받는 길이라 생각을 했다.’라며 자신의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라며 “결국 정무비서가 방송에 나와서 ‘미투’공개를 한 것은 본인의 안전, 계속되는 성범죄를 막기 위한 두 가지 이유가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지은 정무비서는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