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의 2세대 식용유에 이어 3세대 건강 식용유 ‘라이트라’를 출시하고 오는 2010년 매출목표 150억 원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20일 최근 효소공법을 활용해 지방성분이 몸에 잘 쌓이지 않도록 하는 신개념 건강유인 ‘백설유 라이트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라의 주성분인 디글리세라이드(DG)는 함유된 지방산이 2개로 일반 식용유 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TG)에 비해 지방산이 하나 적어 몸에 잘 쌓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5년간의 연구 끝에 효소공법을 활용해 지방산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라이트라 출시를 통해 새롭게 건강 식용유 시장을 개척하고 2010년까지 매출 1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트라 출시로 인해 식용유 시장은 다시 한 번 세대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용유 시장의 흐름은 크게 식용유, 옥수수유 중심의 1세대 식용유와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원재료의 영양성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2세대 식용유로 구분됐다. 여기에 체지방, 콜레스테롤 축적 저하 등의 기능성을 공법에 추가한 3세대 식용유가 최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최근 매년 성장률이 50%가 넘으며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가 무려 5000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일본 등에서 건강유 제품을 일부 수입해 판매했으나 전체 연간 시장규모가 10억원 미만에 불과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로 우리 기술로 만든 건강 식용유가 출시됨에 따라 3세대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라이트라 출시와 동시에 인기 방송인 변정수 씨를 모델로 한 ‘라이트라’ 광고를 론칭하며 공격적으로 식용유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CJ는 ‘라이트라’의 매출액을 2010년 150억원, 2013년에는 3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백설유 담당 브랜드매니저인 이용욱 부장은 “최근 일본 등 선진사례를 볼 때 고기능을 갖춘 식용유가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포도씨유, 올리브유와 같은 고급원료를 사용한 유종과 함께 ‘라이트라’와 같은 건강유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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